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라고 말하자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덕에 우동이 회복되었나"라고 꼬집었다.
배현진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용기를 낸 뒤늦은 내부고발이라고 봐야 하나, 내 친구 조국 덕에 2년 만에 우동이 회복됐다고 봐야 하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침묵했던 생계형 팔색조라고 측은하게 봐야 하나, 식자도 살자 하니 현실 상식선 맞추기 쉽지 않나 보다"면서 "몹시 바빠 보이셔서 안타까이 지켜보기에 참 흥미롭다"고 진중권 전 교수를 비판했다.
이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게시물이 게재된 이후 댓글을 통해 '우동'이란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배 의원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중권 전 교수는 최근 '조국백서'에 대항하는 '조국흑서'를 통해 세월호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방송인 김어준 씨에 관해 "심지어 세월호 고의 침몰 드라마를 믿는 사람이 있더라"면서 "강연하면서 이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하면 사람들이 '헉! 그게 가짜예요?
이어 "내가 놀라서 '상상을 해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 한다"면서 "인신공양설, 김어준 씨가 그걸 한 거다. 음모론의 가장 극악한 형태를 보여준 거다"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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