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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김호영 기자] |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서 노 실장에게 "민주노총 확진자를 광화문집회 참석자라고 했으니 처벌해야 하지 않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을 방해하는 가짜뉴스는 체포·구속하라고 했다"고 질의했다.
그러나 노 실장은 "(당국에서) 종각을 광화문으로 잘못 알아서 그런 것 같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는 의도치 않은 단순 실수였다는 의미로 보인다. 착각일 뿐 가짜뉴스는 아니라는 얘기다. 박 의원은 이에 "종각하고 광화문을 구분하지 못하는 공무원도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민주노총은 15일 광화문 집회와 같은 시간에 종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노 실장이 얼마 전 사임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다주택 처분 문제를 놓고 다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청와대 관계자들 사이에서 말이 엇갈렸다. 노 실장은 '김 전 수석에게 2주택을 처분하라고 하면서 얼굴을 붉히고 싸웠느냐'는 박대출 의원 질의에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노 실장의 거듭된 부인에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불러냈다. 김 수석은 애초 "싸운 적은 없다"고 답했지만, 박 의원이 '(발언이) 기록에 남는다'며 질문을 이어가자 "언쟁한 적은 있으나 싸운 적은 없다"고
이어 김 수석은 "싸운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회의에서는 의견이 다르면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때가 있다. 두 분 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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