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출간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책 만드는 데 비용 달랑 500만 원 들었다"며 조국 백서 제작을 위해 모금한 3억원의 용처를 캐물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조국흑서 첫날에 5000부 다 팔렸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대담료 각각 100만원씩(들었다)"며 "대담 후 식사대는 필자들이 돌아가면서 냈다"고 밝혔다.
그는 "책 한 권 쓰는데 뭔 돈이 그렇게 많이 드느냐. '조국백서'팀은 3억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완전 사기다. 어휴, 저 인간들 나라 곡간도 저런 식으로 털어먹고 있겠지?"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백서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백서의 출간 계획을 밝힌고 제작 후원금 모금에 들어갔다. 모금에는 9330명이 참여해 후원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에 목표액인 3억원을 모았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추진위원장을,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반면 조국백서와 대조해 조국흑서라 불리는 '한반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문재인 정부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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