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협에 정면으로 노출되면서 지난 26일 오후부터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정당 지도부가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등 사상 초유의 '셧다운'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취재하던 A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차 접촉을 한 민주당 지도부 14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시 최고위는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남인순·박광온·이형석 최고위원, 송갑석 대변인, 김영진·진성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이 자가격리에 돌입하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정의당도 27일 오전 예정된 회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자리엔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했다.
국회 코로나대응 태스크포스(TF)는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역 조치를 논의한 결과, 27일 국회 본청·의원회관·소통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각 당에 통보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월24일부터 26일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