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 차단 성능이 입증되지 않은 망사 마스크(나노 마스크)를 쓰고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논란이 일었던 김미애 미래통합당 의원이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26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유가 어찌되었건 국민 앞에 서는 사람이 신중하지 못하게 망사마스크를 써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부족한 처사"라고 밝혔다.
그는 "며칠 동안 몹시 마음이 무거웠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며 "모두 개인 방역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하셔서 무탈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1일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본부를 찾아 정은경 본부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을 당시 검은색 망사 마스크를 착용했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김 의원을 향해 "제대로 된 마스크 써라", "그런 마스크가 비말을 막아줄 거라고 생각하는가", "시스루 마스크로 멋 냈다"는 등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정부는) 어떤 마스크가 시중에 유통되는지 확인하고 표시된 광고가 사실인지 확인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의경 식약처장은 "식약처에서는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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