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이 신촌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를 일방적으로 찾아가 인턴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민·형사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사 및 의대생 단톡방에 대거 회람되고 있는 신문 기사"라면서 "제 딸은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병원 관계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는 글과 함께 한 신문 지면에 실린 딸 조씨 관련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그제(26일) 조씨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 과장급 A교수를 직접 찾아가 자신을 '조국 딸'이라고 밝히면서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뒤 세브란스 피부과 인턴 과정에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기양 연세대 의대 피부과 교수가 올린 "피부과 교수 누구도 조 씨를 만난 적 없다고 하는데 이런 헛소문을 퍼뜨린 사람의 의도가 뭘까. 우리는 지금 전공의, 전임의들이 없는 공백을 메우느라 너무 바쁘다"라는 글도 소개했습니다.
현재 관련 기사는 해당 신문의 최종판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로, 온라인에도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언론을 향해 "귀사의 지면(28일자 10면)이 맞나"며 "'판갈이' 되기 전 기사가 맞다면 엄격한 법
이어 "조금 전 올린 제 딸이 세브란스 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인턴을 부탁했다는 완벽한 허위기사가 실린 오늘자 XX일보 종이신문 원본을 확보했다"며 "(기사를 쓴) 두 기자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