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8일 차기 대권 구도와 관련해 "현재 여러 명이 거론되는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후보가 새로 나오기도 하고 지금 잘 나가는 분이 어려움을 겪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 같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그렇다. 상황에 따라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정치가 완전히 뿌리내려서 흔들리지 않으려면 적어도 20년 가까이 걸린다. 안정적으로 정권이 재창출돼서 정권을 뿌리내리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20년 집권론'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차기 정부의 과제로는 남북관계 발전과 민주주의의 성숙 등 2가지를 꼽았습니다.
이 대표는 "부동산은 어느 정권이나 다 어려운 문제"라며 "최근에 집값이 많이 올라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을 알지만, 현재 상황이 그렇게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2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지난번에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급했는데, (거리두기가) 3단계로 가면 근본적으로 영세사업자를 보호하는 단계로 가야 해서 재난지원금이 아니라 긴급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해선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고 검찰 내부 자체도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차기 당 대표에 대한 당부사항으로는 "국민, 당원, 여야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소통하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2년 임기를 마치는 동시에 32년 정치 역정도
그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겠다"며 "일평생 공인으로 살며 고비마다 국민들에게 많은 성원을 받았다.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