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일 김 위원장에 대해 "독선적 리더십이 시간이 갈수록 고착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화를 위한 노력 속에 분명한 한계도 드러낸 100일 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깜짝 반등했던 당 지지율도 하락해 민주당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김종인 비대위가 드러낸 한계 때문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제 등 화려한 구호 속에 단 한 가지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화한 정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취임 100일 식탁에 정강정책 개정과 새로운 당명을 올리기 위해 졸속으로 밀어붙인 것은 과거 1인 지배, 권위주의 정당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국민의힘=김종인'"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장 의원은 "5.18 민주묘역 앞에서 무릎꿇고 사과하는 모습, 당에 개혁 이미지를 심어준 것에 대해서는 분명 평가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독선적 리더쉽의 변화, 나열해 놓은 화려한 이슈
이어 "그렇지 못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또다시 암울한 어둠이 내릴 수도 있다"며 "김 위원장이 남은 임기동안, 자신을 비우는 헌신적 리더십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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