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내려진 뒤에도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져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광주 누적 확진자는 모두 420명입니다.
한때 하루 확진자가 39명(8월 26일)까지 치솟았던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9월 들어서도 1일부터 5일까지 10명→6명→11명→8명→7명 등 발생 추이를 보였습니다.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달 27일 이후 10일간 87명이 확진돼 하루 평균 8.7명, 최근 4일에도 하루 평균 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체 확진자 중 212명(50.5%)은 무증상, 26명(6.2%)은 감염원 불명으로 조용한 전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상무지구 유흥주점(23명), 학습지 관련(8명), 탁구장(15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는 주춤하지만 8·15 서울 도심 집회 등 후유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 집회에 참여한 22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1명이 다녀간 교회와 관련해 48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또 다른 교회에서 2명, 참가자의 가족 2명 등 4명까지 더해 모두 74명이 도심 집회 관련자로 분류됐습니다.
기원(6명), 병원(5명), 시장 국밥집(5명), 첨단지구 회사(5명) 등 일상과 밀접한 곳들이 새로운 감염 경로가 됐습니다.
타지역으로부터 유입은 물론 검사를 미루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확산의 결과를 낳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거리 두기 2단계를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광주에서도 그때까지 2단계는 적용됩니다.
다만 3단계에 준하는 광주의 일부 조치들은 10일까지를 기한으로 설정한 만큼 그 이후 20일까지 해당 조치 적용 연장은 오는 9일 민관 대책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에
이 시장은 "개인마다 불가피한 사연이 있겠지만, 꼭 필요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외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고 방역 수칙을 지켜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