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일보 의원들의 과도한 추 장관 논란 옹호에 여론이 주요포털을 통해 보인 반응들. [사진 출처 = 네이버 화면 캡처] |
추 장관 아들 서 모씨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우리 군 사병)로 근무하던 지난 2017년 6월 말 휴가를 나서서 제 시간에 부대복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언론과의 인터뷰 때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을 하지 않는다"라며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가 없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우 의원 발언에 다수의 여론과 카투사 출신들은 분노했다.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내 카투사 갤러리에서는 당시 성명문을 통해 "카투사도 일반 육군과 동일하게 규정을 적용받는다"며 우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결국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들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추 장관 논란 옹호 움직임은 10일에도 이어졌다.
설훈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추 장관 입장에서 억울하기 짝이 없을 것"이라며 "(추 장관 부부가) 오죽하면 민원을 (부대에) 했겠나, 당대표는 국민이 아닌가, 정식적인 절차로 한 게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 역시 같은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러면) 아예 연락을 두절하고, 부모자식간 관계도 단절하고 살아야 하나"라며 "군 행정에 대한 부분들을 문의하고 확인하는 과정 자체를 청탁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의 추 장관 옹호 움직임을 언론 보도로 접한 네티즌들은 주요포털을 통해 "팔은 안으로 굽는다던데 딱 들어맞네(mcgr**)", "정의와 공정이 더렵혀지고 있다(shl
진보학자로 분류되는 정치평론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리는 나쁜 것이지만, 그보다 더 나쁜 것은 그 비리를 비호하는 것"이라고 민주당 의원들 행태를 꼬집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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