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4일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2만원이 무의미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신비 지원은 무의미하게 증발하는 금액이 아니라 그만큼 통장에 남아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가족에게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 금액이 생긴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수석은 통신사에게만 이득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통신사는 지원금을 전달해 주는 경로"라며 "통신사로서는 정부가 통신비를 지원하든 하지 않든 손해와 이익이 없다"고 설명했다.
야당의 '독감 무료 접종'에 대해서는 "올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확보된 물량이 3000만 명분인데, 상당한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 수석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제시한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도 지적했다.
그는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을)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많은 고민 끝에 통신비 지원을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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