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을 국민에게 모두 전달하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겠습니까? 그래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찾은 것이고요. 예를 들면 한 가족이 중학생 이상 3명, 4명 된다면 6만 원, 8만 원 정도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거 아닙니까? 그만큼이 통장에는 남아 있는 것이고 (국민들이) 무의미하게 증발해버리는 금액은 아니지 않느냐….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정부의 통신비 2만 원 지원방안을 두고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직접 나서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항변하고 나선 것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이미 결정난 사안"이라며 강행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원만하게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인데요.
여권 내부의 부정적 기류도 신경쓰이는 대목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경남지사까지 "통신비 지급에 들어갈 예산 9천억 원을 전국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국민 10명 중 6명이 통신비 지원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는데요.
통신비 지원, 잘한 일이냐, 잘못한 일이냐, 오늘의 프레스콕입니다.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평가 (%)
의뢰기관: YTN
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일시: 2020년 9월 11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조사방법: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
응답률: 5.0%
질문내용: 최근 정부는 만13세 이상 전 국민 모두에게 각 2만원, 총 9천3백억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선생님께서는 이런 결정이 얼마나 잘한 일이라고,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밖의 사항은 리얼미터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