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택배기사님들의 추석 기간 택배 분류거부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정세균 총리는 1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추석에 고향을 찾는 대신 그리운 가족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는 것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가운데 지난 17일 택배기사님들의 택배 분류 거부선언으로, '행여 내가 보낸 선물이 제때 도착 못 하는 것은 아닐까' 많은 분이 걱정하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정 총리는 "다행히 조금 전 택배기사님들과 택배업계 양측이 조금씩 양보한 덕분에, 추석 기간에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 전달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급증한 택배 물량은 최일선에서 택배를 배송하시는 기사님들의 발걸음을 너무나 무겁게 만들었다"며 "급증한 배송량으로 식사도 제때 할 수 없고, 택배 업무 중 돌아가신 분들도 계신다는 내용을 접했을 때는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기사님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놓은 택배 분류 거부선언에는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절박한 마음이 담겨있었다"며 "정부는 택배기사님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드리고자 택배업계에 인력투입을 권고해 왔고, 코로나19 방역조치와 늘어난 물동량 대처로 힘든 택배업계도 추석 성수 기간 동안 인력 추가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총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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