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에 이어 차기 당대표를 노리는 정의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오늘(19일) MBN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들은 당의 진로와 존재감을 찾기 위한 자신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당원들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MBN이 주최한 2020 정의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의 최대 쟁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과 '존재감 되찾기'였습니다.
김종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보수화됐다"며 "차별화된 진보정책을 당당히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정의당 당대표 후보
- "이재용 삼성 부회장 기소에 대해서 논평 하나 내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이 창피할 정도로 재벌 세습 막는 순환 출자 제한법 같은…."
김종철 후보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전례 없는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에 걸맞은 정책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철 / 정의당 당대표 후보
-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과 강력한 재분배, 그리고 공공주택 대거 확보, 주거 안정 실시, 그리고 기후 위기에 대비한…."
박창진 후보는 "이념적 독선과 비밀주의 정파를 극복해야 한다"며 "당원과 국민과 소통하는 지도부"를 내세웠고,
▶ 인터뷰 : 박창진 / 정의당 당대표 후보
- "우리만의 이념적 지향이 완벽하다며 국민을 가르치려고 들어서는 안 됩니다. 지지자들과 국민들과 함께 무릎을 맞대고…."
배진교 후보는 "장혜영, 류호정 의원과 같은 진보 정치 3세대를 성장시켜 새로운 리더십과 지속가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배진교 / 정의당 당대표 후보
- "청년 정치인 100명을 지방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청년 정치인들로부터 정의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 심상정'을 노리는 후보들의 치열한 경선 레이스는 오는 27일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