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오늘(25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이 북측 총격으로 피살된 사건과 관련, "북한이 사과하면 남북관계를 좋은 쪽으로 만들 소지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북쪽이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과감하게 사과하고 '잘못했다, 판단 착오다'라고 한다면 (남북 관계) 상황이 완전히 역전될 소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군사 핫라인이 통했으면 이렇게까지 악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조치 재가동이 남북 평화를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작업이라는 것이 이번 사건이 주는 일종의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무원 실종 이후 우리 군 대응과 관련해선 "약간 안일한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중요한 문제는 이게 NLL(북방한계선) 북쪽, 우리 영역 밖에서 일어난 사안이라 어떻게 할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같이 대응해 소총 사격을 하겠나, 포를 쏘겠나, 그럴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렇다고
다만, 설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살인자가 살인한 뒤에 사과했다고 관계가 좋아지겠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말인가", "너무 안일한 발언"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