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을 북한이 총으로 쏜 후 시신에 불을 지른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 값을 얼마로 가늠하고 있는지 정부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북한군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고, 저항할 의사도 없는 우리 국민을 총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일이 발생했으나,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지켜만 봤던 군의 한심한 작태에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다"며 해당 사건에 대해 무기력한 모습을 선보인 정부를 부각시켰다.
이어 "북한의 만행을 보고받고도, 비난은커녕 공허한 평화를 담은 메시지를 거두지 않은 이 나라 수장의 망국적 행태가 더 끔찍해 그간 억눌러왔던 우리 국민의 분노와 치욕은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안 대변인은 계속해서 "32시간을 무심히 보낼 정도로 무참히 살해당한 국민의 죽음보다 중요한 일이 그 무엇이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북한에 절절매며 국가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평화를 구
안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 당장 북한이 저지른 참혹한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총력을 다해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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