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를 국정감사(국감) 참고인으로 요청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어제 오늘, 주변에서 연락 많이 받았다"며 "펭수를 국감장에 부르지 말라는 의견이 많으셨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성명 미상'인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EBS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다음 달 15일 예정된 EBS 국정감사에 '펭수 캐릭터 연기자'가 국회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라 증인과 달리 참고인은 출석 의무가 없다.
황보 의원은 "제가 관심받고 싶어서나 펭수를 괴롭히고자 함이 절대 아니다"면서 "제가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한 이유는 크게 3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캐럭터 저작권을 정당하게 지급하는지 수익구조 공정성 점검 △펭수 등 캐릭터 연기자가 회사에 기여한 만큼 그에 맞는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EBS가 휴식없이 과도한 노
한편, EBS 측은 "공식적으로 참석하라는 요청을 아직 받은 게 없기도 하고, 펭수 참석 여부도 확정된 게 없어 입장을 밝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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