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25일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전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판단이나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사전보고를 받지 못한 듯한) 그런 게 아니겠냐'는 국정원장의 언급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오늘 오전에 나온 그 친서(북한 통일전선부 통지문)에 대해서는 일단 판단하기로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근래 서해교전 이후 북한에서 이렇게 사과의 뜻을 표현한 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고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은 전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는 25일 오전 청와대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지난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실종 사건 관련 사과의 입장을 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게 이례적이라 말하는 이유는 전체주의 국가에서 최고지도자가 사과하는 예가 거의 없다"이라며 "수령 무오류설이라고 해서 사과했을 때 미칠 파장을 생각해 사과하는 경우가 없음에도 두 번에 걸쳐 사과하고 이어 재발방지 대책까지 통보했단 건 진일보된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같은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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