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야당의 보궐선거 후보 공천에 '책임정치 실종'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셨어도 아마 같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출연해 "김 비대위원장도 유권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아마 판단하셨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오류의 가능성을 최대한 토론하고 만들었어야 한다는 반성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그렇게 당헌을 만들어서 이런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되서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양 최고위원은 서울·부산 재보선 공천 후보 자질에 대해선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은 꿈도 꾸기 어려울 것"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가장 혹독한 도덕성 검증이 진행될 것"이라며 선거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이어 "후보를 여성, 남성 규정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여성 후보가 조금 유리할 수 있다. 우리 사회 인식 속에서 여성이 좀 더 도덕성에서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부산 지역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는 것에 찬성을 하는 쪽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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