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당헌개정 절차가 대통령 뜻에 맞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5년전 직책까지 건 당헌 개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데 대통령은 답이 없다. 유리한 말만 하지말고 곤란한 질문에도 답해주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문 대통령을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전당원 투표율이 26.35%로 투표 요건도 못 갖췄는데 이젠 단순히 여론을 알기 위해 투표한 거라고 또 말을 바꾸려고 한다"며 민주주의 기본이 법치주의인데 그때그때 법 알기를 물건 취급하듯한다. 33% 넘으면 효력 있다 하고 이제는 여론 참작이라 한다. 짜고치는 이 전당원 투표 어떤 결과 나올지 모르고 여론 알아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낙연 대표가 피해여성에 거듭 사과한다고 했다. 사과에 가장 큰 방법은 처벌 받고 책임지는 것"이라며 "수사를 독촉하고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가장 제대로 된 사과라는 점 지적한다"고 했다.
즉, 처벌은 받지 않고 표면적인 사과 후 후보를 공천하는 행동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 것이다.
한편, 지난 2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모래 속에 머리만 파묻으면 자기가
안 대표는 "정말 눈곱만큼의 양심도, 부끄러움도 없다"며 "민주당은 공천하려면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 비용 838억원 전액을 내라"고 말한 바 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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