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야권이 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돼서 발생한 선거 비용에 대한 것에 대해 사과조차 안하고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들을 거울에 비춰봤으면 좋겠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장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언급한 발언을 정면 반박한 것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당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기어이 후보를 내겠다면 두 가지 조건이 있다.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선거비용 838억원 전액을 민주당에서 내야만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박원순, 오거돈 두 사람의 성범죄에 대해 광화문광장에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인터뷰 당시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후보 공천과는 구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찌됐건 시민의 선택권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전임자에 대한 사죄와 후보 공천에 대한 것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보궐선거 후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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