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헌 개정을 통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결정한 데 대해 "가장 신중해야 할 문제를 가장 신속하게 처리하고, 책임은 정치적 운명을 걸고 온몸으로 혼자 떠안은 것"이라고 옹호했다.
박 위원장은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엄중낙연'? NO '단호낙연'!"이라며 "이낙연 대표의 리더십을 '엄중낙연'이라고들 하는데, 신중함을 우유부단함으로 치환하기 위한 조어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그는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의 길을 연 당헌 개정은 전격적이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도 욕을 먹게 되어있는 회피하고 싶은 '독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로서, 대권주자로서 민주당과 자신의 지지율 하락을 감내해야 할 외길이었다. 이낙연은 머뭇거리지 않았다. 독배를 들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윤리감찰단을 출범시키고, 김홍걸 의원을 제명
민주당은 전날 내년 4월에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에 관한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고 전체 투표자의 86.64%가 찬성했다고 표명한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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