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3일) 국무회의에서 웹툰 캐릭터를 그려 넣은 방역용 마스크를 국무위원들에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문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회청색 'K웹툰 마스크'를 꺼내 설명을 시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이 만화의 날이라고 전하며 "K콘텐츠를 대표하는 장르로 '신한류'라는 평가를 듣는 웹툰 콘텐츠 업계를 격려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마스크를 써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스크에는 이은재 작가의 'TEN'에 나오는 주인공 '김현'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TEN'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학원폭력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우리 웹툰 플랫폼이 각국의 디지털 만화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마스크에 웹툰 캐릭터를 살리면 수출에도 도움이 되고 대면 수업을 해온 청소년에게 위로가 될 것 같아
이에 문 대통령은 "혈기왕성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답답할 텐데, 웹툰 캐릭터를 담아 마스크 착용을 독려한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부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는 주저하지 말고 아이디어를 내달라"며 "기발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