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들은 살인자"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비서실장 자격을 의심하게 하는 망언"이라고 분노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내 편이 하면 의인, 네 편이 하면 살인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 국민을 총살·화형한 북한에는 살인자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분노의 화살을 국민에 겨누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후안무치 비서실장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그 뜻을 전달하는 메신저"라며 "살인자란 표현은 이 정권 사람들이 국민을 대하는 오만과 교만을 명장면"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질병관리청 출범을 하루 앞두고 정은경 초대 청장을 방문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노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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