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 도전 가능성을 열어두며 신당 창당을 언급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에헴 정치에 도전하는 눈치 없는 안철수"라고 비꼬았다.
정 의원은 8일 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김종인 (위원장)이 보기에 안철수는 깜도 안 되고, 세력도 안 되고, 지지율도 형편없고, 정치감각도 없는 정치초딩으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강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반문연대' 대신 혁신연대·미래연대·국민연대 등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귀국할 때 우리나라가 망가져 가고 그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무엇이 되기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이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은) 누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권력 나누는 정치행위를 극도로 싫어한다"며 "걸리적거리는 것은 딱 질색"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김 위원장이 대권 도전을 노린다고 주장해온 정 의원은 이번에도 "(김 위원장이) 상황을 보고 시간을 끌다가 '당내엔 사람 없다'며 대권주자를 디스하면서 '사람 없으면… 그럼 내가?'라는 대권 꿈도 꾸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의 신당창당론은 김종인에게는 콧방귀"라며 "김종인은 속으로 '어떻게 얻은 당권인데 그걸 넘보다니 이런 고약한지고… 괘씸하기 그지없다. 3석인 주제에 103석을 넘봐'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정
앞서 김 위원장은 안 대표의 신당 창당 언급에 대해 "관심도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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