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통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최악의 전세난이 닥친 데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대란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제 대통령이 전세대란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적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의 24번째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셋값 급등으로 인하여 집 없는 서민은 전세 유목민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라며 "전세난은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71주째 상승 중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전세가 사라지면서 내 집 마련하려는 서민의 꿈도 사라졌습니다. 전세금은 내 집 마련의 디딤돌"이라면서 "하지만 정부의 어설픈 규제정책은 그 디딤돌마저 없애버렸습니다"라고 개탄했다.
원 지사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보면 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까, 걱정입니다"라며 "임대차 3법을 전면 수정하고 과도한 전세 규제를 푸십시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홍남기 장관은 전세대책이 있다면 벌써 발표했을 것이라고 실토했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전세대란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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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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