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는 없다"며 "반반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느 누구나 자기 생각대로 세상을 사는 것은 아니고, 세상의 흐름 이런 것이 또 자기의 생각을 결정짓는 요인(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박 전 장관은 실제 윤 총장이 출마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그것이 마지막 자리여야 된다고 본다"며 "그다음을 생각한다면 그때부터 중립성, 공정성은 흔들리기 쉽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이 변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변한 건지 원래 그런 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며 "임명 대통령이 살아 있는 권력도 눈 감아주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했는데 살아 있는 권력만 감시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권 행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균형감, 형평성인데 살아 있는 권력이라고 해서 그것만 눈을 부릅뜨고 바라본다면 균형감이 없는 것"이라며 윤 총장 움직임이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선 "검찰 예산도 검찰이 독립적으로 편성해서 국회에 보내는 게 아니고, 다 법무부 예산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법무부는 검찰 이외에도 출입국이라든지 범죄 예방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특활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검찰만 특활비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검찰이 제일 많다. 조직이 크기 때문"이라며 "특활비 사용과 관련해서는 예산의 성격상 구체적으로 집행 내역을 알기는 상당히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관도 모르나'는 질문에 대해선 "2018년에 법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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