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정치개혁' 의미를 놓고 대전 도전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재의 정치는 기득권 주류 질서에서 너무 자유롭지 못하다"며 "기존의 기득권 네트워크에 맞설 수 있는 자유로운 힘들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벌 총수도 이제 다 젊어졌는데 정치권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지 않은 채 변화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날 광주 MBC 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서도 "재벌 대기업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져서 40대가 사장단을 차지했고 이들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정치가 제일 늦다. 정치권도 빨리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민주당은 최근 '바람직한 후보상' 조사에 착수하는 등 재보선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여권 내 거론된 서울시장 후보에 박 의원도 속해 있는 가운데 그가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하자 일각에서는 대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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