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기업인에 대해 입국시 격리를 면제해주는 신속통로 제도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0 한중 우호 청년포럼' 축사를 통해 "신속통로가 힘들다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신속통로는 계속하고 방역은 방역대로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외 입국을 제도화해 자가격리 기간을 면제하는 특별 비자 발급을 실시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측이 우리 측 전세기를 잇달아 취소하면서 이 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별비자를 받은 우리 기업인 대부분은 전세기를 이용해 중국에 입국했었는데 항공편의 노선을 관리하는 중국 민항국에서 우리 측 기업인들이 이용하는 전세기 입국을 불허한 것이다.
지난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전세기는 2편이 모두 취소됐고 LG화학 측도 "더 이상 전세기 추가 접수를 받지 않겠다"는 중국 측 입장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싱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과 신속통로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러한 운명공동체 의식은 양국을 코로나19라는 위험에서 벗어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세계의 일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아 다자주의 추진을 계속 지지하고 응분의 국제적 의무와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하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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