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15분 만에 산회한 국회 법사위는 오늘(26일)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놓고 팽팽히 맞서다가 40분 만에 끝났습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간사직 사보임을 요구하는 등 여야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을 놓고 대치하다 15분 만에 산회했던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오늘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항의 방문하고, 법사위 전체회의 개회요구서를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보내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 "법무부 장관이나 윤석열 총장이 출석할 수 있는 길을 애당초 원천봉쇄 해버린 그런 상황입니다."
윤 위원장은 간사 간 합의 사안을 국민의힘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하고, 김도읍 간사의 사보임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국회 법사위원장
- "이런 간사하고 위원회 운영을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미리 잘 고민하셔서 김도읍 간사를 사보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거래 제안설에 윤 위원장은 즉각 반박하고 조 의원을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법과 경제3법을 처리해주면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을 검토할 수 있다. 그러니까 맞바꾸자는 제안 같은데. 저희는 농담으로 받아들이고요."
▶ 인터뷰 : 윤호중 / 국회 법사위원장
- "농담도 아니고 그다음에 정색하고 정식으로 제안한 것도 아닙니다. 그 양반이 지라시 만들 때 버릇이 나오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네요."
이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윤 총장 출석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섰고, 결국 4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