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위원회 회의가 30일 개최됐다.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의 공동주재로 열렸다.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는 국무조정실, 국가정보원, 합참,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 차관보급 인사들이 모여 국내·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유엔 및 회원국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의 일정과 개최 방식을 조정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국방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대한 각국의 기여 확대를 도모하는 이번 장관회의 취지를 고려해 주최국으로서 유엔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기여 공약을 발굴하고 회원국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회의에서 "우리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 여파로 고조된 국제 협력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 더욱 견고한 국제평화 질서 마련에 기여코자 한다"며 "내년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평화유지활동의 효과성·적실성을 높이고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 복원의 모멘텀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 장관은 "각 국가와의 양자회담, 관련 행사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각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각 소관 부처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측 기여 방안 도출을 포함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준비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지난 2015년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한 '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2016년 9월 영국, 2017년 11월 캐나다, 2019년 3월 유엔 사무국에서 개최한데 이어 한국에서 내년 4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하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