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가운데 최근 지역구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해 논란이 일었던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결국 사과했다.
최 수석은 30일 "정부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는데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주말인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한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한 것은 물론 실제 경기까지 뛰었던 것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전 공직사회에 방역 강화 방침이 하달되면서 청와대도 전 직원 모임, 행사, 회식, 회의 등을 최소 연기하라는 지침을 내린 상태여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고위 인사가 축구를 즐긴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야당에선 전국적인 방역 강화 방침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공세에 나섰다. 황보승희 의원은 "코로나 방역 수칙상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서를 수령하기 위해 만날 수조차 없다던 최 수석이 토요일 지역구에서 축구동호회 활동을 했다"며 "방역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축구회 측은 입장문을 내고 "경기 당일, 선수 20명 모두가 실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었다. 쉴때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마친 후 식사도 하지 않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축구회의 명예회원으로 있는 최재성 정무수석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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