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판사 집단행동 유도'라는 개연성 없는 엉터리 소설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이 지난주 법사위 행정실에서 통화하면서 '판사들이 움직여 줘야 한다.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라도 움직여줘야 한다. 여론전을 벌여야 한다. 섭외 좀 해달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 판사 집단행동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판사들의 집단행동을 유도한 사실도 없고, 유도할만한 능력도 없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는다"며 "오히려 국민의힘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해당 통화는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실 직원들 2~3명이 있는 상황에서 전화 통화가 이루어졌다"며 "일부 보수 언론이 의혹 기사를 쓰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받아 논란을 억지로 만들고 있다. 매우 부적절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제가 통화한 상대방은 판사도, 검사도, 변호사도 아니었다"며 "대검의 판사 불법사찰에 대해 '검찰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는 위법한 일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 '판사들도 부글부글 분노할만한 일' 등의 의견을 나눴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곡하고 없는 말을 지어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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