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내년 4월 재·보궐선거 흥행몰이에 나선 국민의힘의 발걸음에도 불똥이 튀는 모습입니다.
당장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야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5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내일(14일) 국회 일정부터 잠정 연기됐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정을 주제로 머리를 맞대는 자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 행사였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사무처에서 의원들이 들어와서 행사를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당협위원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를 제기했다"며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의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불참을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출판기념 기자간담회를 취소했습니다.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될 무렵에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판 기념회를 잠정 취소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