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청와대 인적 쇄신 움직임 영향일까요.
국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노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공개 회동을 했습니다.
18분간의 만남에서 이 대표는 불쑥 김 비대위원장에게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김정인 위원장을) 뵌 김에 '대통령을 한 번 만나시지요'하면서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 청와대에 이어 이낙연 대표가 '일대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9월)
- "대통령님께서 다시 한번 협치를 강조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치를 하려면 협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데…."
이 대표는 청와대 상의 없이 제안했다고 강조했지만, 지난 26일 이 대표가 문 대통령을 독대했단 점에서 청와대와 어느 정도 교감은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여야 대표들 간 영수회담 제안과 긍정 답변이 오가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처리 등 꽉 막힌 임시국회 정국에 협치의 물꼬가 트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