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이른바 '새천년 NHK' 사건을 꺼내 자신을 공격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언주 전 의원을 향해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9일) SNS를 통해 "안철수, 이언주 두 분의 철새 행보를 비판했더니 이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며 "21년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었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정치행보는 소신과 신념의 영역이라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라고 판단해서 비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원은 어제(8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함께 한 정책 대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가리켜 "온갖 정당을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고 비판한 뒤 "서울에서는 안철수, 부산에서는 이언주 같은 분들을 이번 기회에서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새천년 NHK'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말로 옮기기에도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였던 우상호 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퇴출 주장은)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다. 중진의원씩이나
해당 사건은 지난 2000년 5월 17일, 5.18 전야제 참석 차 광주를 방문한 우 의원 등 당시 민주당의 386 정치인들이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문제가 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