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SNS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두고 "롤모델이다, 동지였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다"라고 썼던 글 기억하실 겁니다.
이를 두고 여성가족부 장관이 "성폭력 2차 가해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이른바 '박원순 롤모델' SNS글을 언급하며 "2차 가해에 해당하냐고 보는지" 묻자 즉답을 피합니다.
▶ 인터뷰 : 정영애 / 여성가족부 장관
-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정영애 / 여성가족부 장관
- "이 이야기가 SNS에서 확산됐을 때 본인(우상호)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것 같습니다."
세번째로 질의가 이어지자, 명확히 답합니다.
▶ 인터뷰 : 정영애 / 여성가족부 장관
-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맞습니까?) 그렇게 판단하는 게 옳은 것 같습니다."
정 장관은 또 박 전 시장의 부인인 강난희 씨가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사회 구성원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앞서 박 전 시장 관련 글 논란에 유가족 위로 차원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0일)
- "설도 다가오는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 메시지를 썼습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이 우 의원의 발언을 2차 가해로 판단하면서 우 의원의 정치적 부담은 가중되는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