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이 오늘(15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 항의방문해 조속한 북한인권법 시행을 촉구했습니다.
태영호·김석기·김기현·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 장관 면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북한 정권 눈치보기를 당장 멈추고, 북한 주민 인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북한 인권법을 올바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태 의원 등은 "문재인 정권은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에 2년 연속 공동제안국에 불참했다"면서 김정은 남매의 눈치를 보며 북한 주민의 인권 탄압에 눈을 감고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인권결의안의 공동제안국 참여와 북한인권재단의 구성,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인영 장관과 50여 분간의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김석기 의원은 "이 장관은 북한인권재단 구성에 관해 장관 추천 몫 2인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했다"면서 "북한인권대사 임명과 북한인권결의안 참여에 대해는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그동안 외통위 등 국회 일정을 통해서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할 기회가 있었지만, 국회를 존중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차원에서 이번 방문 요청을 수용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 조경진 기자 / nice208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