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투기 의혹을 재차 부각시켰다.
박영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선우 의원은 22일 논평을 통해 오 후보를 향해 "거짓말도 병"이라며 "오 후보가 시장 재직 당시에 친환경 주거단지를 언급하여 내곡동 개발 방향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이래도 관여한 바가 없나"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시장 시절에 현장시찰까지 한 땅, 보금자리주택 지정 후에 공시지가가 오른 땅, 친환경 주거단지로 만들자고 관여한 땅, 결국 셀프로 36억원을 벌어들인 땅"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의 내곡지구 시찰 정황은 지난 21일 야당 후보검증 TF(태스크포스) 소속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오 후보는 2007년 3월6일자 내곡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 지정 반대 결의안 심사보고서에 직접 '내곡지구를 사찰했다'는 발언이 기록됐다. 이는 오 후보가 자신의 내곡동 땅 특혜 의혹에 대해 "땅 위치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과 대조된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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