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유치원 무상급식`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이다.[사진 출처 = 박영선 후보 캠프] |
박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경수초등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은 '유치원 무상급식'과 관련된 정책발표를 하려고 한다"며 "10년 전에 서울시는 전국최초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했다. 단계적으로 확대되어온 무상급식은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전면 적용이 돼서 현재 서울의 모든 초중고는 우리학생들에게 건강한 한끼를 제공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그러나 유치원은 무상급식 계획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코로나19 여파로 더욱 어려워진 유치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고른 영향소를 섭취하면서 한창 성장해야할 유아기 아이들이 부실급식에 노출되지 않도록 시가 나서서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월26일에 학교급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유치원 무상급식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유치원 안심급식 종합계획을 발표를 했는데, 저도 이 공약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발표 후 취재진과 만나 '무상급식은 세금급식'이라고 언급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발언에 대해 "오 후보는 10년 전에도 아이들을 차별했고 그 이후로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사퇴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아이돌봄 걱정 제로' 5대 공약으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어린이집 교사 충원을 통한 교사 대비 아동 비율 개선, ▲보육·돌봄 시설과 인력, 공간을 두 배로 확대하는 '두 배로 돌봄' 정책 시행, ▲초등 아동을 위한 '우리동네 키움센터' 대폭 확대,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확대를 통한 폭 넓은 양육 상담지원 서비스 제공, ▲마을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21분 생활
박 후보는 "'아이를 기르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지역과 소득 격차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이돌봄 걱정제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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