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동·청소년에게 무상생리대를 지급하자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2016년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깔창 생리대'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있은 후 잠시 사회적 관심이 있었지만, 여전히 공공영역에서 마땅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파고 든 공약이다.
26일 박유호 기본소득당 정책연구소 이사는 "지난 2019년 서울시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례를 만들었지만, 예산이 편성되고 지원이 이뤄진 적은 한번도 없다"며 "조례 한 줄만 남겨두고 있는 것은 책임 방기"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무상생리대 정책의 연간 소요예산을 8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직접 지급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우선은 바우처 형태로 지원해 주변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전임자의 성비위 문제로 선거가 치러진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여성관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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