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의료개혁·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오늘(1일) 예고한 가운데, 40일이 넘어선 의정 갈등의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됩니다.
↑ 사진=연합뉴스 |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어젯밤(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국민담화는 이날 오전 생중계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입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 불안이 증폭할 수 있는 상황을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지난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의대 증원은 의료 개혁의 출발점"이라며 의료 개혁 완수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 윤 대통령이 '2천명 증원' 방침에서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인 입장을 주는지 여부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한 이후 의료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수
여기에 4·10 총선이 임박하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규모에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