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
한국 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하자 일부 팬들이 대구FC 구단주인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축구협회장을 맡아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오늘(27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홍준표 시장이 예전에 태권도협회장을 맡았던 것처럼 축구협회장도 맡아 축구협회를 개혁시켜 달라"는 글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태권도 협회 요청으로 회장을 맡았던 것"이라며 "축구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시장은 2008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제24대, 25대 태권도협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한국 축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왔습니다.
축구 대표팀의 '탁구 게이트' 사건으로 논란이 일었을 당시 "정치든 축구든 인성이 나쁜 이는 퇴출해야 한다"며 대표팀에 이강인이 선발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 사진=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
최근에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인도네시아에 패배하며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자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또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라며 대한축구협회를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어제(2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2
8강에서 멈춰 선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이상 팀들에게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를 놓쳤습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건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무려 40년 만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