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G20 정상회의에서 3중 경호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3중 경호는 어떤 것이고 또 왜 필요한 것인지 갈태웅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차형근 / 서울시 마천동
- "3중 경호라는 게 어느 정도 강도의 경호인지 모르겠고, 시민의 생활이나 활동에 어느 정도 장애를 주는지를 제가 잘 모르겠거든요."
시민들은 여전히 3중 경호 개념을 잘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집회·시위와 교통이 통제되고, 코엑스몰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도 지적됩니다.
하지만, 3중 경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쓰이는 경호 기법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북한의 상황을 고려해 4선 경호를 했던 전례도 있습니다.
이는 경호 대상자를 여러 겹으로 에워쌀수록 더 안전하다는 논리에서 출발합니다.
간단히 말해 3중 경호는 내부와 내곽, 외곽을 구분해 경호가 이뤄지는 것으로, 1선엔 경호처가, 2선은 경찰, 3선은 군 인력이 적절히 배치돼 경호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같은 3중 경호는 경호처의 단독 경호와는 달리 권한 집중을 막고 견제와 균형을 살릴 수 있는 이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두현 / 한국체육대학교 안전관리전공 교수
- "경찰과 경호관과 군인을 달리하는 것은 상호 간의 견제와 균형을 유지해서 결과적으로 완전한 경호를 하기 위한…."
30여 명의 국가원수와 만 5천여 명의 수행원이 참여하는 G20 정상회의 공개장소에서 우리의 3중 경호가 어떻게 선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