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사능 비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직접적인 유입은 없고 양도 적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5~6일 전에 나오는 외국 기관의 전망은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제주도에 내린 비에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 등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량 자체가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그동안 나온 수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미량이 검출되긴 했지만,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외국 기관에서 4~5일 전에 내놓는 전망들은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
- "노르웨이와 독일에서 나온 예측 정보에 의해 불안감이 커졌는데요. 4월 2일 시점에서 6일과 7일, 4~5일 전에 예측하다 보니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일본 홈페이지에 올라온 전망도 지난 4일, 월요일 예측치로 이미 48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신빙성이 낮다는 것입니다.
말 바꾸기 논란에 대해서는 네티즌과 일부 언론 보도가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대변인
- "네티즌들이 외국 기상청이 의뢰적으로 올려놓은 5~6일 뒤에 예측 정보를 퍼와서 정보를 유포시키고, 6~7일, 한반도를 덮는다더라, 이렇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직접적인 방사능 물질 유입은 없었고,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 48시간 전에 모든 상황은 다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또, 현재 검출되는 방사능의 양이 극히 적은 양이지만 비는 가급적 맞지 않는 것이 좋고 비에 옷이 젖었다면 깨끗이 씻는 등 청결에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 오전이면 모두 그치겠고 금요일에는 황사에 주의해야겠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