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세종시 첫 마을.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고 고무장갑이 검게 변한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 첫마을 입주자 게시판입니다.
최근 입주자 가운데 고무장갑이 검게 변했다는 민원인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물에서 약품 냄새가 난다는 불만도 있습니다.
물에 대한 간이 수질 검사를 한 결과 구리 성분이 일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세종시 첫마을 입주자
- "빨간 (고무장갑) 한 달 썼는데 한 6개월 정도 (쓴 것처럼) 김장을 하고 나서 며칠 지난 거 그런 느낌 들었어요."
세종시는 지난해 6월부터 대전시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세종시에 공급된 수돗물이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물에 녹아 있는 염소 성분이 새 배관과 반응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동관 같은 거라던가 그다음에 세입자들이 쓰는 타일이나 욕조 이런 것과 관련돼서 민원이 생기는 거예요. 수질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게 아니고…."
결국, 입주민들은 냄새의 원인을 명확하게 가리려고 수돗물의 수질 검사를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입주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확한 수돗물 분석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영상 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