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 해군기지 공사현장인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선 사흘째 발파가 계속됐습니다.
해상 구조물도 계속 투하되는 등 해군기지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도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고, 반대단체 회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 기자 】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항만 기초 구조물인 케이슨 하역 작업이 이뤄지는 등 해상 공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작업도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지난 이틀에 걸쳐 10차례 발파를 한데 이어
강정항 동쪽 100m 부근에서 4차례 추가 발파가 이루어졌습니다.
반대단체의 항의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공사현장 울타리를 뜯고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갔던 반대단체 회원과 주민 등 29명이 경찰에 무더기 연행됐습니다.
이들의 연행을 막는 과정에서 경찰과 반대단체회원들 간의 극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연행자들을 태운 경찰 버스의 이동을 막기 위한 반대단체와 경찰 간의 심한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해군기지 공사가 속도를 내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대 단체의 항의도 더욱 거세지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