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탓에 휴일인 오늘(8일) 전국 곳곳에서 화재로 사망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서산에서는 차량이 굴착기와 부딪히면서 20대 남성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엄민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붕 위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집안은 온통 검게 그을렸습니다.
오전 3시쯤 부산 초읍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에 있던 64살 김 모 씨가 숨지고 가재도구 등이 타 13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오전 7시쯤 충남 서산시 지방도로에서 음암 방면으로 가던 승용차가 굴착기와 부딪혀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25살 장 모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후 12시 20분쯤 충북 청주의 목련공원에서 상당산성 방향으로 달리던 40살 김 모 씨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천2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엔진 부분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전 9시 50분쯤엔 충북 청원의 57살 신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집에 있던 냉장고와 장롱 등이 타 소방서 추산 79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안방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석유난로와 주방을 중심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