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소싸움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싸움소들의 화려한 기술에다 경마처럼 베팅할 수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머리를 맞대고 뿔을 부딪치는 황소들의 입과 코에서 거친 숨소리가 뿜어져 나옵니다.
700킬로그램에 육박하는 육중한 몸들이 버티고 부딪치기를 반복하면서 경기장엔 긴장감이 감돕니다.
날카로운 뿔치기 공격에 한순간 꽁무니를 빼고 달아는 패자와 위풍당당한 승자가 결정됩니다.
▶ 인터뷰 : 최경덕 / 경북 포항시 장기면
- "오늘 소싸움 구경와서 아주 좋고 즐겁고 재미있어요."
▶ 인터뷰 : 정예린 / 경북 청도군 이서고등학교
- "날씨도 아주 좋고 화창해서 소풍 나오고 싶었는데 소싸움 보러와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싸움소 190마리가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청도 소싸움 축제.
올해는 체급별 경기에다 경마처럼 베팅할 수 있는 갬블 경기도 마련돼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소싸움과 함께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경북 청도군수
- "갬블과 축제를 동시에 하고 있고 또 소싸움 테마파크를 준공해서 가족들과 함께 와줘서 소싸움 구경도 하고 소싸움에 대한 역사와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존심을 내건 싸움소들의 한판 대결, 청도 소싸움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닷새 동안 펼쳐집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