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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몸통 이영호…머리는 박영준?

기사입력 2012-05-04 20:01

【 앵커멘트 】
불법사찰 증거인멸 지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은 자신이 몸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몸통을 조종한 '머리'는 누구일까요.
검찰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머리'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로 구속기소된 인물은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과 최종석 전 행정관 그리고 진경락 전 총리실 과장 등 모두 3명.

이 전 비서관이 검찰 수사에 앞서 자신이 몸통이라며 꼬리 자르기를 시도했지만 검찰은 윗선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진 전 과장이 검찰에서 박 전 차관이 사찰 내용을 보고받았다는 진술을 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의 진술에 만족하지 못하겠다고 말하지만, 수사가 윗선을 향해 한 걸음씩 나가고 있음은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사찰에 대한 사례 추적에 집중하고 있으며 박 전 차관이 직접 개입했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박 전 차관이 지난 2010년 7월 증거인멸 당일 차명폰으로 최 전 행정관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며 그날의 일들도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이 이 전 비서관과

친분이 두터운 A 변호사가 미국에서 최 전 행정관을 은밀히 만났던 것을 확인하고, 박 전 차관 개입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불법사찰의 몸통을 조종한 머리가 누구인지 의문이 꼬리를 무는 가운데 윗선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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